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걸려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파킨슨병이 최근 노년층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로까지 퍼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몸의 떨림이나 경직, 보행장애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계 퇴생성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우울증이나 치매, 뇌경색증, 노환과 유사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적절한 민간요법을 써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김영수 한양대병원 파킨슨센터 교수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약 0.4%에서 파킨슨 병과 같은 증상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발병 연령대는 점차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몸이 부분적으로 떨리고 경직되며 운동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보행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자세도 평소에 비해 불안정하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뇌의 특정 부위만 선택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각종 운동 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도파민 고갈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또 치매, 뇌졸증과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파킨슨 환자의 약 70%가 초기에 뇌졸증으로 오인하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으로 전신피로, 권태감, 팔다리 통증이나 묵직한 느낌 등이 나타난다. 증세가 오른쪽 또는 왼쪽 한편으로 치우쳐 나타나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오십견 또는 신경통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파킨슨 환자의 약 20%에서 치매가 동반되기도 하지만 파킨슨병은 운동신경 이상으로 움직이는 데 불편을 겪을 뿐 치매처럼 지능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변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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